창원과 양산, 김해서 김문수 후보 선거 유세
탄핵 참여 주체인 더불어민주당-노동조합 비난
박정희 전 대통령-이승만 전 대통령 언급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3 계엄을 사죄한다며 유권자 앞에 엎드렸다. 하지만, 탄핵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과 노동조합을 비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28일 창원과 김해, 양산을 돌며 유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 도착했다.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 김종양(창원 의창구)·서일준(거제)·이종욱(창원 진해구)·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최형두(창원 마산합포구) 국회의원도 참여했다.

김 후보는 계엄은 사죄했으나 탄핵 참여 주체를 비난하기도 했다. '야당 독주'를 근거로 "국회의원 숫자가 많다고 해서 대통령도 탄핵하고, 국무총리도 탄핵하고, 장관을 다 탄핵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전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스스로 노동 운동가 출신일 점을 강조하면서도 대기업 정규직 생산직 노동자에게 '귀족 노조' 프레임을 씌우기도 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물러가라고 파업하고 있다. 재판에서도 하고, 국회에서도 하는데 노조가 또 나서서 이러니까 공장을 해먹을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창원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최고의 작품'이라며 호응을 끌어내는 시도도 했다.

투표 독려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는 우리가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며 "사전투표를 해야 하지 않으면 표가 손해가 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해 유세 현장에서도 거듭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낮 12시 김해 수로왕릉 앞 유세에서 "지금은 한 표가 아까우니까 겁나도 사전투표를 하라"고 말했다.

경주김씨인 김 후보는 가락종친회 관계자들과 수로왕릉을 참배했다. 또 창원 유세에서 했던 큰절과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언급도 반복했다.

김 후보는 이어 양산 유세 현장에서 '일자리 대통령'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산 중부동 이마트 앞 집중유세에서 김 후보는 "국가 산단을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울산에서 웅상을 거쳐 부산에서 다시 김해·창원·진주까지 가는 고속철도를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솜·이수경·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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