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 촉구 단식 농성 정치인 줄 병원행
지연 속 시위 도중 심정지, 탄핵 반대 분신 등
국민 생명·건강 잃어 가…헌재 진정 책임없나?

백남해 천주교 마산교구 신부가 2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단식 농성 14일 차를 보내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찾아 위문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 만남 이후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공보방
백남해 천주교 마산교구 신부가 2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단식 농성 14일 차를 보내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찾아 위문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 만남 이후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공보방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2일 병원에 실려갔다. 9일 밤부터 단식을 이어온 지 14일 만이다.

22일 의료진은 혈압과 혈당 수치가 우려할 만큼 낮아진데다 탈수 증세까지 나타나자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 김 전 지사는 이에 단식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 7시 15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단식은 중단하게 됐지만 윤석열이 탄핵될 때까지 다른 방법으로 시민과 함께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18일에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1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민형배(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 을) 의원이 8일 만에 병원으로 긴급 호송됐다. 현재도 야권 국회의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헌법재판소 선고 지연은 국민 분열을 넘어 건강과 생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분신을 시도한 70대는 치료를 받던 도중 19일 사망했다. 17일 광주에서는 탄핵 촉구 피켓 시위 중이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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