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0시 전화로 안부 물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안부 전화를 해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을 하다 14일 만인 22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전 지사 측 김명섭 대변인은 25일 “오전 10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 간 전화 통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나도 단식을 해보니 열흘이 넘어가면 상당히 힘든 일이다.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김 전 지사 단식이 길어지는 상황을 보며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왼쪽)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문재인(왼쪽)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던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 유가족 김영오 씨 단식을 만류하려 동조 단식을 했다. 김 씨가 단식 46일 차인 2014년 8월 28일 단식을 중단하자 문 전 대통령도 10일간 이어온 단식을 끝냈다.

문 전 대통령은 또한 “양산 평산마을 책방에 오는 손님 중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 있는 김 전 지사를 보고 왔다는 많은 분이 단식 관련 소식을 전해줬다”며 “김 전 지사 노력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에 “염려 덕에 몸은 잘 회복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계속 늦어져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도 공감하며 현 상황에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 측은 문 전 대통령이 애초 직접 병문안을 가고 깊어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화로 안부를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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