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당론으로 거부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7일 오후 "국민의힘은 오늘의 선택으로 내란 공범이 됐다"라며 "국민 명령을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 고 본인의 누리소통망(SNS) 계정에 밝혔다. 김 지사는 독일에 체류하다 불법 비상계엄 사태 직후 귀국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의 죄가 결코 가볍지 않게 됐다"라며 "죄의식을 갖고 절제한 장병들보다도 용기가 없는 정당,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통한 최소한의 책임도 외면했기 때문에 탄핵은 그야말로 절박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한번을 막을 수 있겠지만, 영원히 막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더 이상 역사의 배신자가 아니라, 국민 명령 앞에 떳떳한 정치인이 되어 주기를 거듭 요구한다"라며 "나도 작은 촛불 하나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하며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는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만 표결했으며,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1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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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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