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하청노동자 잇따라 만나
"인도적 조치·5자 협의체 요구
안 될 땐 오늘 국회서 질타"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숙·단식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거제 한화오션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민주당 노동국과 을지원국·경남도당 등은 이날 오후 한화오션을 방문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대우조선 노조·한화오션 사측을 잇달아 만나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사측을 압박했다.

이날 허성무(창원 성산) 국회의원은 "한화오션에 오늘 밤까지 천막 설치 등 최소한의 인도적인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만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27일 거제에서 한화오션 사측과  만나고 있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27일 거제에서 한화오션 사측과  만나고 있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27일 거제에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과  만나고 있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27일 거제에서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과  만나고 있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허 의원은 또 "하청지회가 안전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정감사 당시 제기된 고용노동부와 원청·한화오션 노조·하청업체·하청노동자 안전담당자로 이뤄진 5자 협의체를 올 연말까지 가동하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청업체 임금 체불과 470억 원 손해배상청구 소송, 현장 안전 문제 등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은 임단협 연내 타결을 촉구하며 한화오션 사내 선각삼거리에서 지난 13일부터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천막 설치를 막자, 하청지회는 정당한 노조 활동을 방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김형수 지회장과 강인석 부지회장이 20일부터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안으로 천막 설치가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28일 국회에서 한화오션 현장 점검 결과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정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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