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도당 부위원장-송순호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
15일 출마 기자회견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해
송 위원장, 기자회견 후 윤석열 하야 촉구 단식 농성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신임 위원장 자리를 두고 후보 2인 경쟁이 본격화했다. 박준호(50) 후보는 ‘경남형 민주당’을, 송순호(54) 후보는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민에게 친근하고 도민에게 힘이 되는 경남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 도당 위원장 후보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인 박 후보는 중앙당 부대변인, 경남도의원, 김경수 전 국회의원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세부 공약은 △당원 전용 민원 콜센터 설치 등 당원 소통 강화 △도민 민원상담센터 설치 △도당 봉사단 창단 △지역위원회 지원 강화 등이다. 특히 2026년 치러질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매월 도당-지역위원회 연석회의, 교육연수 등으로 준비하고 선거일 최소 3개월 전에 후보를 확정해 경선 후유증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준호(왼쪽)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송순호(오른쪽) 민주당 창원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이 15일 각각 도당 위원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환석 기자
박준호(왼쪽)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송순호(오른쪽) 민주당 창원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이 15일 각각 도당 위원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환석 기자

박 후보는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큰 승리를 거뒀지만 경남에서는 참패를 면하지 못했다”며 “참여는 넘치고 표현은 자유롭지만 당원 간 품격과 품위가 지켜지도록 하려면 모든 계파를 아울러야 한다”며 적임자를 자처했다.

송 후보도 이날 민주당 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후보 공약을 공개했다. 민주당 창원 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은 송 후보는 마산시의원, 창원시의원, 경남도의원을 거쳐 지난 22대 총선에도 출마했다.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경남에서 정권교체, 정치교체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지방의원 공천 당원 의사 확대 △지역의제 발굴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채수근 해병 특검법을 재차 거부한 윤 대통령을 국민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 발 탄핵 요구와 별개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성 장소는 경남도청 정문 근처로 이후 마산역으로 옮길 예정이다.

민주당 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도당대회는 오는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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