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박준호 후보 등록 마쳐
'추대론' 허성무 측 반응 미온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가 원외 인사 경쟁 구도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도당은 오는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신임 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는 도당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도당 위원장 후보 등록 마감일에 입후보한 송순호 창원 마산회원 지역위원장, 박준호 도당 부위원장은 15일 각각 민주당 도당 대회의실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출마를 고민했던 이흥석 창원 의창 지역위원장은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1일 누리소통망(SNS)에 글을 게시해 “민주당 경남은 중도에 있는 우호적 지지층을 확실히 우리 편으로 모아내는 전략이 절실하다”며 허성무(창원 성산) 국회의원을 도당 위원장으로 추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이 위원장 발언으로 한때 허 의원 추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제기됐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가장 중요한 허 의원 의사가 불투명해서다. 허 의원 관계자는 “허 의원이 의정에 전념하겠다는 말을 했었다”며 사실상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대 의사가 확실하지 않은 경쟁 구도는 현역 국회의원에게 득보다는 실이 크기 때문이다.

선거 전 사정이 급변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지금까지는 원외 인사 대결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송 위원장은 ‘친 이재명’ 인사가 주축인 더민주혁신회의 소속으로 ‘당원주권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계파를 떠나 경남 현안 해결에 집중해 정책으로 차별화하는 ‘맞춤형 민주당’ 구축을 공약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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