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 검토 통과
국토부 "투자 확대해 고품질 철도 만들겠다"
진주·거제지역 국회의원 "조기 완공 노력"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공사가 2025년 말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총사업비가 일정 비율 이상 늘었을 때 적정 증액 규모 등을 살피는 절차) 과정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즉시 실시설계에 들어 가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한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이후 2022년 기본 설계과정에서 총 사업비가 6조 6460억 원으로 1조 7000억 원 증액돼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대상이 됐다. 터널 굴착 공법 안전성을 보강하고 선로 용량을 늘리려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을 추가하는 한편 김천역(선상) 신축을 반영하면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적정성 재검토 대상이 돼 지난해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이 진행돼 왔다.
남부내륙철도 연장은 178㎞다. 완공하면 고속열차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승객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거창·합천·산청·진주 등 경남 서북부 내륙, 통영·고성·거제 등 남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 투자를 확대해 품질 높은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 만큼 실시설계를 하루빨리 추진해 2025년 착공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사업을 챙겨 온 서일준(국민의힘·거제) 국회의원은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의하고 예산을 확보해 최대한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기획재정부에 절차 신속 처리를 주문해 온 박대출(국민의힘·진주 갑)의원은 "남부내륙철도 적정성 재검토 과정이 완료되면서 소모적인 정쟁과 시민 불안이 일단락돼 다행"이라며 "서부경남 반세기 숙원 사업인 만큼 신속하고 안전하게 완공돼 지역 발전의 대동맥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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