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종에서 국토교통예산협의회 열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 참석해 15건 건의
남부내륙철도 6월 적정성 재검토 마무리
내년 착공 위한 보상비 등 2500억 원 요청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를 내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보상비·공사비 2500억 원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은 구간 조기 개통을 위한 사업비 2368억 원도 건의했다.

최만림 도 행정부지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예산 편성을 위한 국토교통예산협의회’에서 도 역점사업 관련 국비 편성을 요청했다. 국토교통예산협의회는 국토부가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기 전 정부 예산 편성 방향을 전국 광역시도와 공유하고, 자치단체는 지역 현안사업을 알리는 자리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와 역사 위치. 
남부내륙철도 노선도와 역사 위치. 

도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이르면 6월에 끝날 것으로 보고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착공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와 거제시를 잇는 총연장 177.9㎞ 국책 철도사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중앙부서에서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지사는 이날 예산협의회에서 “남부내륙철도는 수도권과 남해안 접근성을 개선해 2시간대 이용 대중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도 착공에 필요한 공사비가 적기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함양~거창~합천~의령~창녕~밀양~울산을 연결하는 144.55㎞ 고속도로는 2026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3월 기준 공정은 73%다. 최 부지사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사업은 남부권 동서횡단으로 경남도·전남도·울산시 간 산업·문화·관광분야 교류 활성화·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잔여구간(함양~합천~창녕, 70.84㎞)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 반영을 요청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6일 국토교통예산협으회에 참석해 국비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경남도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6일 국토교통예산협으회에 참석해 국비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경남도

도는 이와 함께 계속사업 9건, 신규사업 4건을 건의했다. 국비 연속성이 필요한 사업은 △양산 도시철도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무계~삼계(국도대체우회도로 58호선) 도로 △사남~정동(국대도 33호선) 도로 △한림~생림(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도로 △송정나들목~문동(국지도 58호선) 도로 △특별교통수단 운영비 △소규모 노후공동주택 외장재 보수보강 지원이다. 신규 사업은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 △소규모 노후공동주택 외장재 보수보강 △지하시설물 전산화 확대 △대장경테마파크 스카이가든 조성이다.

최 부지사는 “도는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협업하고 22대 국회 출범 즉시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2025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전년보다 6.3% 많은 10조 원으로 정하고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공약한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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