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방문해 여영국 후보 지지 호소
"노동 후보 없어" 조국혁신당 견제

녹색정의당 지도부가 창원 성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김종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여 후보와 함께 2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길과 노회찬을 당선시켰던 창원시민이 이번에는 여영국을 다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적은 의석으로도 21대 국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전세사기 특별법 등 앞장서서 입법하고 의결을 해냈다”며 “같은 의석 그대로라면 22대 국회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우(가운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25일 창원시청에서 여영국(오른쪽) 창원 성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김준우(가운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25일 창원시청에서 여영국(오른쪽) 창원 성산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그러면서 “20대 국회 때 (보궐선거 당선으로) 너무 짧은 임기를 지낸 여 후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시원하고 경쾌하고 과감하고 대담한 개혁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선전이 예상되는 ‘조국혁신당 현상’을 경계하면서 ‘노동’에서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돌풍인데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노동이나 일하는 사람 가치를 반영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노동으로 정권을 심판하려면 녹색정의당이 여전히 국회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개혁에 실패했던 이들이 다시 검찰 개혁 하나만 논할 때 과연 한국사회 경제, 지역소멸, 기후, 저출생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스스로 물어볼 때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창원 성산 선거구 관심사인 야권 단일화 관련 질문에 김 대표는 지역 차원에서 개별 협의를 존중하겠다는 녹색정의당 기조를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창원 방문에서 비슷한 질문이 나왔던데 피하는 거 보면 단일화를 실제로 거부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닌가 짐작한다”고 말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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