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25일 거제·창원·김해·양산 방문
김부겸 선대위원장 24일 후보 지원나서
"내수시장 어려움 겪어 실횽 해법 필요"
낙동강 벨트 등 경남 교두보 확보 풀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표심 확보를 위해 경남에서 집중 행보를 이어간다.

이재명 당 대표는 25일 거제 삼성중공업을 시작으로 창원 반송시장, 김해 율하카페거리, 양산 남부시장 등을 방문해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양산은 낙동강 벨트 핵심지역이며, 창원·거제는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곳이다.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 대표 방문에 앞서 24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을 비롯해 김해, 양산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권자를 만나며 민생탐방을 벌이고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부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창원 5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이 8대 소상공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김부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창원 5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이 8대 소상공인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김 위원장부터 이 대표까지 민주당 주요 인사가 도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민생탐방을 벌이는 까닭은 물가 안정 요구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부담 호소 등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남시장을 둘러본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통시장을 비롯해 내수시장 전체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닥쳤다”며 여야를 떠나 ‘실용적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대파 한 단 875원’ 논란도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를 살피던 도중 대파 값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해 물정을 모른다는 비판을 샀다.

김 위원장이 상남시장을 방문한 이날 대파 한단 값은 3000원이었다. 김 위원장은 “(875원 대파는) 일종의 특별 할인된 상품이었던 것 같고 가격 변동은 있지만 3500~4500원 사이”라며 “전국 전통시장에 다니며 상인을 만나는데 한결같이 물가가 뛰면 지갑을 닫고 지갑을 닫으니까 전통시장에서 손님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창원 상남시장은 그나마 활력이 있어 보이는데도 중간중간 장사가 안 돼 죽겠다는 말이 들렸다”고 우려했다.

창원 의창 김지수, 창원 성산 허성무, 창원 마산합포 이옥선, 창원 마산회원 송순호, 창원 진해 황기철 등 김 위원장과 함께 상남시장을 방문한 창원지역 5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은 ‘소상공인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은 △저금리 대환대출 예산 확대로 이자감면 지원 △소상공인 에너지바우처 도입 △지역화폐 예산 확대 △폐업지원금 대폭 상향 △소상공인전문은행 도입 △온라인플랫폼법 제정 등이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실질적인 도움 이외에 생산과 소비 사이 유통구조도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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