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22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에 도전"
박성호 "정책통, 일 잘 하는 새 인물 선택을"
김정호 "낙동강 전선 승리 선봉장은 김해 을"
조해진 "3선 중진 경험으로 현안 해결 빨리"

'낙동강 벨트' 핵심 지역인 김해시 갑·을 여야 총선 후보들이 21일 일제히 후보 등록을 하고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해 갑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을 했다. 김해 을 김정호 민주당 후보와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도 각각 이날 오전, 오후 잇따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4선에 도전하는 민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에 도전해 개헌 등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김해~양산~부산~창원~거제까지 아우르는 낙동강 벨트 선두에 서서 선봉장 역할을 하고, 동남권 메가시티 인접 지역 과제를 공동 공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추진 등 과제는 김해지역 여야 모든 후보가 중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어 여야 상관없이 함께 추진할 것을 각 후보에게 거듭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국민의힘 원팀 승리"를 외쳤다. 당내 경선을 벌였던 권통일·엄정·박동진 예비후보, 김해 을 예비후보였던 이상률 전 경남경찰청장을 비롯해 허좌영 전 도의원,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박영진·유인석·옥영숙 씨 등 9명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박 후보는 "홍태용 시장도 여당 소속이고, 도의원과 시의원도 대부분 여당 소속이니 지역 국회의원이 원팀이 될 때  지역 발전에 가속도가 붙는다. 일 잘하는 새 인물 박성호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김해 을 선거에서 중진 국회의원 능력을 누가 더 잘 보여줄지에 시선이 쏠린다.

김 후보는 4호 공약 '가야사 재정립·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발표하며 "상대 후보가 선수로 보면 중량감 있어 보여도 김해를 잘 모르는 초선 도전자"라며 "저는 17년간 김해에서 살아왔고 6년째 김해 을 지역에서 성과를 내면서 지역 시민과 굳건히 연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낙동강 벨트에서 전석을 석권한다고 표현하는데, 근거 없는 정치공학적 셈법"이라고 일축하며 "김해시민의 높은 정치 수준과 역사의식으로 보면 낙동강 전선 의석은 민주당이 예상보다 2배 더 가져오고 그 선봉장은 김해 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김해시청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낙동강 벨트 승리로 전국적 승리를 견인하고 김해의 새로운 도약에 전기를 마련하라는 특명을 내렸기에 이 사명에 부응해 시민과 당원 염원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이뤄 사즉생 각오로 필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김해 발전 대안을 많이 내놨지만 실행이 지지부진하다. 3선 중진 경험으로 현안들을 빨리 해결해 내고 새로운 김해 미래 청사진과 대안 정책을 만들어내 명품도시로 도약하도록 하는 게 조해진의 책무"라고 밝혔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가산단 1개·공공기관 2개·대기업 3개 유치를 약속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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