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소통망서 "또 하나의 강물 되고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추정

더불어민주당 김해 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던 신상훈(33) 전 경남도의원이 탈당하고 조국혁신당 합류를 시사했다.

신 전 도의원은 12일 누리소통망(SNS)에 “또 하나의 강물이 되고자 민주당을 떠난다”며 “민주진영 더 큰 승리를 위해 나란히 서는 것이라 여겨달라”고 말했다.

12년 전 민주당에 입당한 신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김해 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을 신청했지만 현역인 김정호 국회의원에게 밀렸다.

신상훈(33·더불어민주당) 김해시 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15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교체, 세대교체로 갈등의 정치를 극복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이수경 기자
신상훈 전 경남도의원. /경남도민일보 DB

신 전 도의원은 “김해 을 공천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김정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고 김해 을 민주진보 진영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더 깊고, 더 맑고, 더 푸른 강물이 돼 바다에서 뵙겠다”는 발언에 미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내세우고 있다. 신 전 도의원은 지난 10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경남도당 창당식 사회도 맡았었다.

지난 11일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 조국혁신당은 15일까지 심사를 마치고 최종 20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 비례대표 순번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된다.

신 전 도의원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주중에 공식적으로 거취를 표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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