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사퇴 사과…시의원 연쇄 사퇴 여부 촉각

예상원(국민의힘·밀양2) 경남도의원이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르는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예상원 경남도의원이 8일 도의원 직 사퇴 직후 밀양시청에서 밀양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일균 기자
예상원 경남도의원이 8일 도의원 직 사퇴 직후 밀양시청에서 밀양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일균 기자

예 도의원은 8일 경남도의회와 밀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발휘해 밀양 새 시대를 여는 혁신과 통합 시정을 견인하는 선봉장에 서겠다"며 도의원직 사퇴와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도의원을 중도 사퇴하는 점을 사과한다"고 먼저 밝힌 예 도의원은 "밀양은 고령화와 청년 유출 인구 감소로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 시장이 되면 농업에 활력을 되찾고 밀양만의 경쟁력을 발굴해 K-방산 유치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제시된 공약 핵심은 '농가소득 1조원 시대'와 '청년의 꿈과 행복을 키우는 밀양 시정', '스마트 경제도시 변모' 등이다.

예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은 지난해 말부터 줄곧 제기됐다. 그는 "무투표 당선된 도의원으로서 중도 사퇴 문제에 봉착했었다"며 "밀양시장 공석으로 야기된 문제지만 책임감이 커서 고민이 오래갔다"고 말했다.

예 의원 사퇴로 도의회 밀양2(삼랑진·하남읍, 상남·초동·무안·청도면, 가곡동) 선거구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해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만일 밀양시의원 연쇄 출마로도 이어지면 시의원 보궐선거 비용도 추가 발생한다.

중도 사퇴로 발생하는 보궐선거 비용 부담 지적에 대해 예 도의원은 "저를 비롯해 국민의힘 인사들의 사퇴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반드시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고 헌신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천 결과에 따른 행보 질문에는 "무소속 출마는 생각도 없고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답했다.

 /이일균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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