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개막식 13일까지 대축제
전국 시도 단체 및 개인 본선 경연·부대행사
창원 성산아트홀과 마산 3.15아트센터서 열려

'제32회 전국무용제 ON 경남 IN 창원' 본선 경연이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창원 성산아트홀과 마산 3.15아트센터 대·소극장에서 펼쳐진다. 하루 앞선 5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권미애)는 본선 50일을 앞둔 지난달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일정을 발표하면서 "창원은  한국무용의 선각자 동랑 김해랑 선생을 비롯해 유수의 무용인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라며 "무용제를 통해 경남 무용의 저력을 보여주고 나아가 대한민국 춤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축제가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무용제에는 단체 16개 팀, 개인·2인무 16개 팀 등 총 32개 팀이 참가하며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춤으로 미래를 열다!'가 주제다. 아래 본선에서 기량을 펼칠 팀과 작품을 요약한다.

◇단체경연

단체경연은 하루에 두 팀씩 오후 7시와 8시에 잇달아 무대를 펼친다.

대전 대표 - Art JIN Company '모던굿거리 : 열두 고개'(안무 조경진). /전국무용제 사무국
대전 대표 - Art JIN Company '모던굿거리 : 열두 고개'. /전국무용제 사무국

△대전 대표 - Art JIN Company '모던굿거리 : 열두 고개'(안무 조경진) = 6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일 년 열두 달, 시간을 상징하는 숫자,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12'라는 숫자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평범한 굿거리(인생)라는 장단을 통해 넘어지고 일어나고 또 쓰려도 아파도 웃으며 한 발자국 딛고 일어나는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를 표현했다.

강원 대표 - 댄스컴퍼니 틀 '자유일기'. /전국무용제 사무국

△강원 대표 - 댄스컴퍼니 틀 '자유일기'(안무 안형국) = 6일 오후 8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우리 역사에 투명하게 비추어 춤으로 공감하고자 했고 다양한 호흡법을 엮어 시련을 지나 해방의 과정을 그린다.

대구 대표 - 인코드프로젝트 '유랑자'. /전국무용제 사무국

△대구 대표 - 인코드프로젝트 '유랑자'(안무 김인회) = 7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시간이라는 수레에 올라타서 한없이 굴러가는 우리네 삶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없이 맴돌고 있다는 것을 형상화했다.

경남 대표 - 김현정무용단 '金德九 김덕구-내 어른 아이'. /전국무용제 사무국

△경남 대표 - 김현정무용단 '金德九 김덕구-내 어른 아이'(안무 김효정) = 7일 오후 8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매일 기억과 싸우며 사는 아버지, 굽은 아버지의 등에서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그려낸 작품.

전남 대표 - 박순정 나르샤무용단 '마음의 성-터(垈地)'. /전국무용제 사무국

△전남 대표 - 박순정 나르샤무용단 '마음의 성-터(垈地)'(안무 박순정) = 8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순천. 청정한 자연을 모티브로 조급함을 내려놓고 마음의 터를 정비하자는 의미를 작품에 담았다.

충남 대표 - SWEEP 엔터테인먼트 '강 위에 뜬 달'. /전국무용제 사무국

△충남 대표 - SWEEP 엔터테인먼트 '강 위에 뜬 달'(안무 송재욱) = 8일 오후 8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세차게 흐르는 강 위에 떠오른 고고한 달의 이미지에서 시작해 거칠고 빠르게 흐르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주도적인 여성상을 드러내고자 했다.

경북 대표 - STUDIO M.A.B 'The Wanderer-자유의 초상'. /전국무용제 사무국

△경북 대표 - STUDIO M.A.B 'The Wanderer-자유의 초상'(안무 김교열) = 9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우리 내면의 감정과 자유로움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다양한 제약과 규제를 극복해나가는 도전을 춤에 담았다.

부산 대표 - 손영일무용단 'Persona(페르소나)'. /전국무용제 사무국 

△부산 대표 - 손영일무용단 'Persona(페르소나)'(안무 손영일) = 9일 오후 8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운명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나의 의지로, 때로는 다른 상황에 휩쓸려 살아가는 또 하나의 나로서 '페르소나'를 표현한 작품.

광주 대표 - 김선희 라온예술단 '애한(哀恨)-설죽화별곡'. /전국무용제 사무국

△광주 대표 - 김선희 라온예술단 '애한(哀恨)-설죽화별곡'(안무 김선희) = 10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고려 시대 설화,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할 수 있는 여인 '설죽화'를 모티브로 하여 그가 일군 값진 성취를 묘사했다.

세종 대표 - 안다미로 아트컴퍼니 '짐-계급사회'. /전국무용제 사무국

△세종 대표 - 안다미로 아트컴퍼니 '짐-계급사회'(안무 김정환) = 10일 오후 8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회사 안의 계급사회를 개인의 고찰로 담았다. 짊어진다, 져준다, 진다, 지다 등의 중의적 표현인 '짐'을 통해 계급사회를 블랙코미디로 표현했다.

전북 대표 - 유빈댄스 '충돌과 울림'. /전국무용제 사무국

△전북 대표 - 유빈댄스 '충돌과 울림'(안무 이나현) = 11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정과 동의 움직임으로 무용수 간의 변화 공간과의 관계를 표현함으로써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새롭게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제주 대표 - 길 art dancecompany '해풍Ⅲ-업개당'. /전국무용제 사무국

△제주 대표 - 길 art dancecompany '해풍Ⅲ-업개당'(안무 박선정) = 11일 오후 8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제주 마라도의 애기업개(애기 보는 아이) 비화를 춤으로 풀어냈다. 신의 제물이 된 13세 소녀가 할망당 신으로 되어 오히려 인간을 위로하고 풍요를 지켜준다는 내용.

충북 대표 김지성 풍경무용단 '我!수라'. /전국무용제 사무국

△충북 대표 김지성 풍경무용단 '我!수라'(안무 김지성) = 12일 오후 7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한 번도 자신의 삶이 왜 이리 처절한지 의심하지 않았고 묻지도 않았지만 앞으로 놓인 그 길은 더욱 한 치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끝없는 고행길을 표현했다.

울산 대표 - P.P.M '업'. /전국무용제 사무국

△울산 대표 - P.P.M '업'(안무 한태준) = 12일 오후 8시 3.15아트센터 대극장. 무의 경계로 들어서면 무엇을 만나게 될까. 숨을 거둔 뒤 정신을 차려보니 아득히 펼쳐진 들판. 아무리 헤매어봐도 갈 곳 없고 머물 곳 없는 공허 속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인천 대표 - 이데아댄스컴퍼니 '굉음'. /전국무용제 사무국

△인천 대표 - 이데아댄스컴퍼니 '굉음'(안무 김기훈) = 13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자연재해나 인명사고 때에 발생하는 굉음, 하지만 이 굉음은 우리 삶 속에 늘 존재한다. 들여다보기 싫고 듣기 싫은 일들을 외면하지 않고 맞닥뜨려 보려 의도한 작품.

경기 대표 - 임윤희 율댄스컴퍼니 '물, 하늘을 그리다'. /전국무용제 사무국

△경기 대표 - 임윤희 율댄스컴퍼니 '물, 하늘을 그리다'(안무 임윤희) = 13일 오후 8시 성산아트홀 대극장. 물이 가진 근원성, 순환성을 춤으로 담았다. 짝을 이루는 물방울의 호흡, 물의 이동, 늪에서의 고요, 파동, 바다의 노래로 표현했다.

 ◇개인·2인무(듀엣) 경연

 개인 또는 2인무(듀엣) 경연은 11일과 12일 오후 4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지수·박종현 '46㎝'(안무 이지수·대전)  △손영일무용단 '수성일지'(안무 조은정·부산) △윤승진·이은경 '공존'(안무 윤승진·강원) △댄스컴퍼니 Sun&Friends '플라캇 베타의 독'(안무 정아영·광주) △모노톤 이멀스 '소강'(안무 최혜준·인천) △김민주 MOVEMENT PROJECT '우리가 바라본 파도의 그 순간'(안무 김민주·경기) △최성욱 'reels'(안무 최성욱·세종) △유지우·정영서 '속솜허라-우리가 죽고 나면 반복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안무 유지우·제주) (이상 11일) △Art project Red'B '하늘바라-보기'(안무 이재문·충북) △이동욱 'ECHO(메아리)'(안무 이동욱·충남) △장민지 '되돌리고 싶은 시간'(안무 장민지·경북) △조지영·손다정 '이드 : ID'(안무 조지영·경남) △한소희 '우물'(안무 한소희·대구) △티제이댄스프로젝트 '각시탈의 웃음-감춰진 불편함에 대하여'(안무 이태영·울산) △정승준·구희진 '너니까 오류'(안무 정승준·전북) △스탠스발레단 '추악한 욕망'(안무 이루리·전남) (이상 12일)

자세한 내용은 제32회 전국무용제 사무국(055-715-1196)으로 전화에 물어보거나 누리집(dance2023.com)을 참고 하면 된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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