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부침을 헤쳐나가려는 힘 돋보여"
시상식은 9월 창원문학제 기간에 개최

임윤교 수필가
임윤교 수필가. /임윤교

창원문인협회(회장 이동이)가 올해 9회째 맞은 창원문학상 수상자로 수필 ‘시룻번’을 쓴 임윤교 수필가를 선정했다. 임 수필가는 2000년 현대수필로 등단, 20여 년 동안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시, 시조, 수필, 아동문학, 소설 등 5개 분야에서 47명 80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중에서 10여 편을 본심에 올리고 논의한 끝에 임 작가의 수필 ‘시룻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떨어져 내린 시룻번의 모습이 마치 우리 식구들 몰골”, “어머님이 다시 붙인 시룻번은 우리 식구에게 명의가 만든 고약” 같은 문장을 풀어 놓으며 삶의 환부에서 해(害)까지 빼내고 새살이 돋게 만드는 어머니의 힘을 묘사했고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인 삶의 부침을 헤쳐나가려는 힘을 자신 안에 들여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에는 공영해, 김시탁, 김일태, 윤재필, 황광지 등 문인이 참여했다.

임 수필가는 “지난날의 어둠의 자락과 서성임은 숙성된 포도주처럼 내 영혼 속에서 오래될수록 더욱 진해지리라 억지를 부려 보기도 한다. 이젠 배회하지 않고 더욱 글 밭을 일구도록 열심을 다해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9월 창원문학제 기간에 개최될 예정이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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