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 진단 강조...재전건전성 악화 방지
보은인사 논란에는 "충분한 능력·자질 갖춰"

홍남표 창원시장이 13일 시청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홍남표 창원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팔룡터널 등 일부 민자사업은 면밀한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약이 부실하면 이후 사업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이조차도 제대로 안 돼 소송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진단을 거쳐 무효 사유 등 중대한 하자가 있으면 계약 파기나 해지까지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협약 해지에 따른 지급금, 확정투자금 반납 등이 발생한다면 재원 투입 전 최적의 안을 찾아 재정건전성이 악화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기술적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방류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수에 방사성 물질이 없는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마산항과 진해만도 포함돼 있습니다. 수산물과 관련해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매주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으니 불안 심리가 커지지 않도록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여러 가지 검증을 하는 만큼 그 결과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유치를 놓고 지역합심 측면에서 불협화음(창원대-사립병원)도 있었습니다.
“앞서 정부 동향 등을 파악하기로 광역단체에 의대가 있는 경우 새로운 의대 설립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리 지역은 경상국립대에 의대가 이미 있기 때문에 하나의 대안이 사라졌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모든 대안을 열어놓고 시작을 한 것이고 적절한 시기가 될 때 의견을 모을지 논의가 필요합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시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선거 과정에서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가 제안한 바가 없고, 당선 이후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정중히 거절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이는 변함이 없습니다. 산재한 현안 사업들을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비하고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임할 것입니다.”

-출자·출연기관장 임명 과정에서 보은인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된 사람을 임명한 것입니다. 향후에도 산하기관장의 채용 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시의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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