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시의원단 특위 구성 요구
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 열어 심의
국민의힘 협조 필수...본회의 통과 의문

창원시의회가 23일 임시회를 열어 ‘창원문화재단 채용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여부를 결정한다.

시의회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본부장 채용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 건’을 상정해 심의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시의회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본부장 채용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이 시의회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본부장 채용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단은 지난 16일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본부장 채용 과정의 문제점을 확인하는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조영파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 선정 과정의 채용 비리 의혹을 규명하려면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특위 구성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22~26일 사이에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시회 소집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차 정례회를 앞두고 예정된 24일 연수에 불참하고, 1인 시위 확대·시의회 정문 앞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행정사무조사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 27명·민주당 18명인 시의회 구조에서 국민의힘이 협조해야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꾸릴 수 있다.

하지만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한 차례 대화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6월 정기 행정사무감사와 특위가 중복될 수 있고 민주당 문제 제기와 문화재단 측 견해에 일부 차이가 있다며 특위 구성에 미온적이다.

행정사무조사안이 의결된다면 특위 위원 구성은 별도로 다룬다. 2021년 말 시의회는 국민의힘 4명·민주당 4명·정의당 1명으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구성해 5개월 동안 활동했었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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