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창원파티마갤러리

창원 파티마갤러리에서 지난 7일부터 4월 1일까지 여원 작가 14회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여 작가는 부산 경성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서울과 뉴욕·창원·부산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래된 책과 함께 다양한 오브제를 자유롭게 배치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물의 관계와 그들의 조화로운 공존에 대해 평면과 입체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여원 작가의 콜라주 평면 작품.
▲ 여원 작가의 콜라주 평면 작품. /정현수 기자

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품을 통해 인간이 자연에 행하는 이기심, 인간이 사물을 대하는 가벼움, 사물을 선택하고 순환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표현하며 다양한 소재로 작업해왔는데, 이번에는 10여 년간 책을 소재로 작업한 작품들만 한자리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에는 작품 16점이 걸렸다.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평면 작품에는 책을 비롯해 돼지, 물병, 캔, 신발, 알코올 솜, 사람 등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 공간에 배치돼 관계성을 나타낸다. 여러 권의 책을 묶고 그 위에 사람을 비롯해 자동차 전구, 말, 오리, 나무 콜라병 등 또한 이질적인 요소들을 올려 표현한 입체 작품들 역시 평화스러운 공존을 느끼게 한다.

여 작가는 2010년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과 경향미술대전에서 입상했고, <미술과비평> 대한민국 선정 작가전에서 작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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