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태어나서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청년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 군은 13~18세 청소년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청소년 꿈키움바우처 지원조례안'을 상정했습니다. 군의회 상임위에서는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이유로 세 차례나 부결시켰는데요. 결국 지난해 9월 25일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군은 올해 1월부터 지역 청소년에게 매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함께키움수당과 꿈키움바우처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아동 수당과는 별도로 0세부터 8세까지 매월 10만 원 함께키움수당을 지급하고, 꿈키움바우처 사업도 9세부터 18세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를 바르게 키우려면 부모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 관심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고성군에서는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군 전체가 필요하다'는 속담으로 바꾸어도 될 듯합니다.

 

관련기사 : 태어나서 고교까지... 고성군 청소년 수당 추진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