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점검·운수업체 종사자 교육 등 모니터링 지속

창원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조기 정착에 힘쓴다. 

준공영제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체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했다. 오히려 '하차 벨을 눌렀지만 버스가 무정차하고 정류장을 지나갔다', '버스 안에 기사 개인용품이 쌓여 있다'는 등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이 있었다.

창원시청 누리집 대중교통 민원신고 게시판에도 민원이 제기됐다.

게시판에는 '기사가 휴대전화 동영상을 보며 운전한다', '교통카드 단말기를 찍는 동시에 버스가 출발하는 바람에 운전석 바로 뒷자리 계단 턱에 발가락을 부딪쳐 다치는 일이 있었다'는 등 신고 글이 올라왔다.

2일 역시 '변경된 배차 시간에 출퇴근 시간이 맞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에 나타난 도착 시각보다 실제 버스는 3분가량 늦게 도착했다. 준공영제 시행 첫날 때도 있었던 문제'라는 시민 민원이 이어졌다. 시민 민원을 해결하고 준공영제 시행 효과를 높이고자 창원시는 시내버스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벤치·지붕 파손, 청결상태 등 버스정류장 시설 점검, 운수업체·종사자 교육과 지도도 강화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친절·안전·정시성 개선에 시민 기대가 큰 만큼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한 번에 기존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다. 시작부터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동영상을 본 운전기사를 두고 이 기사가 속한 회사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시는 보조금 페널티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 몸이 좋지 않아 정차 때 스트레칭을 하고자 영상을 틀고 주행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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