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통학안전시스템 '안전 아이로' 계획 발표
학생·학부모·도민에 보호 장치 현황 등 전자지도 제공

경남도교육청이 통학안전시스템 '안전 아이로(路)'를 만든다.

도교육청은 7일 '2021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통학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전 아이로'는 '안전한 아이로 키운다', '안전한 통학로(路) 도로명' 뜻을 담아서 이름 지었다.

앞으로 교육청 차원에서 직접 학생들의 통학로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지자체·경찰청·민간단체와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다.

'안전 아이로'에는 △주요 통학로 보행자 동선 △어린이보호구역 지정현황 △보호구역 내 보·차도 분리 현황 △신호기 및 무인 교통단속 장비 △교통사고 발생 현황 등을 담을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경찰청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통학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자지도 형태로 만든다. 시스템을 구축한 후에는 학교 주변 정보를 학부모·학생·도민에게도 웹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통학버스 노선·알림 서비스 등 학부모 관심이 높은 통학 관련 내용을 추가해 나갈 방침이다.

허재영 도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은 "경남도가 주요 통학로에 대해 실태조사한 자료를 받아서 이를 보완해서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자체·경찰청 등에 각각 흩어져 있던 통학로 정보를 파악해서 교육청 차원에서 통학로를 개선하고 관리해 나가고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1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에는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 학생 스스로 위급 상황 모의 훈련 △학교 안전사고 유형에 따른 맞춤식 안전교육 및 시설개선 △학생이 항상 소지할 수 있는 지진 행동매뉴얼 제작·보급 등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계획이 포함됐다.

박종훈 교육감은 "통학안전시스템을 통해 통학로 개선 등 학교 밖의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실전훈련으로 학생 스스로 위기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사고 예방대책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