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20일 제1부시장과 창원중부경찰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교통안전 협의체'를 꾸리자고 제안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 주재로 관내 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도로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줄이기 해법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창원시가 지난 9월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지난해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서 65.4점(E등급)을 받아 전국 227개 지자체 중 최하점을 기록한 데 대한 개선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최 국장은 "교통안전협의체를 상설화해 교통안전지수 지수 향상을 위해 두 달이나 분기별로 만나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 설정 등을 논의를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협의체는 창원시 부시장과 창원중부경찰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위원으로 시 안전건설교통국장, 도로건설과장, 교통정책과장, 신교통추진단장, 경찰서별 (경비)교통과장, 한국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안전공단 담당부장,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20일 오전 창원시청 제2별관 회의실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해법을 찾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창원시
20일 오전 창원시청 제2별관 회의실에서 '교통사고 줄이기 해법을 찾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창원시

최 국장은 아울러 각 구청 경제교통과장과 경찰서 교통과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실무협의회 구성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는 △시내 전역 제한 속도 하향 △교통사고 잦은 곳 특별관리 △건널목 정지선 이격 시범 설치 △교통안전 특별 주간 지정 등 정책을 공유했다.

관내 5개 경찰서 관계자들은 △화단형 중앙분리대 개선 △경로당 순회 교통안전 교육 △대형 화물차 밤샘주차 합동 단속 △직진 연동 신호체계 개선, 취약 계층 야광조끼 △야광 지팡이 배부 등 홍보 활동과 시설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관계자는 △소형회전 교차로 △고원식 건널목 등 교통정온화 시설의 과감한 도입과 과속 방지와 서행 유도를 위한 신호연동 방식 변경 △전적색 신호(All-Red)확대 등을 제안했다.

올해 7월 말 현재 창원에서는 모두 1737건 교통사고가 발생해 3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고건수는 126건 줄었지만 사망자는 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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