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시각으로 음악을 보다 = 이 책은 서구중심주의,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인류의 사회문화 맥락에서 음악을 해석하고 있다. '음악과 저항' '세계화는 음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등 음악에 관한 폭넓은 질문을 던진다. 김희선 최윤자 변지연 지음. 띠움 펴냄. 243쪽. 1만 5000원.

◇시네마 리바이벌 = 영화평론가 조재휘의 첫 저작물. 이 책에는 80편 정도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소개하고자 끌어들인 다른 영화를 포함하면 100편이 훨씬 넘는다. 1936년의 <모던타임즈>부터 2020년 <반도>까지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다양한 영화를 철학, 문학, 사회적 의미망으로 투영하며 읽어낸다. 두두 펴냄. 372쪽. 1만 8000원.

◇안녕 커뮤니티 = '가는 데는 순서 없다! 우리 동네 고독사 방지 모임에 초대합니다'란 문구가 띠지에 새겨져 있다. 1인 가구의 고독사 문제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문제, 가부장제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 다문화가정과 성 소수자 차별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낸 만화. 2권. 다드래기 지음. 창비 펴냄. 608쪽. 각 2만 원.

◇전태일 평전 = 만 22세 젊은 육신에 불을 댕긴 지 50주년. 초판이 나온 지 37년 만이다. 1991년, 2001년, 2009년 개정에 이은 네 번째 개정판이다. 가독성을 높였다. 전태일의 일기와 수기는 글자 색을 달리해 처리했고 젊은 세대에 생소한 사건엔 주를 달았다. 이소선 어머니와 동료의 활동을 보강했다. 조영래 지음. 아름다운전태일 펴냄. 380쪽. 1만 5000원.

◇社생활변호사 = 성범죄의 본질은 '왕성한 호르몬'이 아니라 상대방을 도구화하는 지배욕에 있다. 가해자는 지배욕과 권력욕으로 피해자를 성적, 신체적으로 유린해 비뚤어진 욕구를 채운다. 이 책은 상하관계가 뚜렷한 직장을 배경으로 권력형 성범죄의 법적, 실질적 대응 방안을 알려주고 있다. 김상균 지음. 내일을여는책 펴냄. 236쪽. 1만 5000원.

◇식물에게서 교육을 배우다 = 식물의 뿌리, 줄기, 꽃, 열매 그리고 싹. 역할은 다르지만, 그 기능을 통해 교육적 의미를 살펴보고 질경이 등 개별 식물을 통해 존재감과 삶의 방식을 배운다. 저자는 식물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의 현상을 설명한다. 이차영 지음. 살림터 펴냄. 260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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