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 더 저렴

진주지역 2층짜리 단독주택(442.8㎡)은 지난해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센터로부터 공사비 이자를 지원받아 그린리모델링을 했다. 1979년 지어져 열악한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도 바꿨다. 출입구 위치를 바꾸는 등 불편한 동선도 고쳤다.

㎡당 1차 에너지 사용량은 연간 447.71㎾h에서 207.78㎾h로 절반 이상 낮아졌다. 공사하는 데 6889만 원(성능 개선 3870만 원)이 들었다.

주택 그린리모델링 공사비는 보통 얼마나 들까. 2014~2016년 국토교통부의 사례 분석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다만, 2018년 6월 기준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단독주택 77가구를 분석한 결과, 그린리모델링 공사비는 ㎡당 평균 33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공정별로 벽체단열(6만 6900원), 지붕단열(4만 5000원), 창호(6만 5700원), 난방설비(5만 7200원), 조명(2만 2800원), 기타(7만 4400원) 등이다. 전체 면적이 100㎡이면 3320만 원 정도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벽이 맞물려 있고 지붕 쪽 단열이 필요 없어 비용이 더 적었다. 8192가구를 분석하니 창호(9만 6700원), 벽체단열(3만 9600원), 조명(1만 1800원), 기타(3만 1600원) 등을 합해 ㎡당 평균 17만 9700원으로 나타났다. 85㎡ 기준으로 1527만 원 정도다. 공동주택을 그린리모델링 하면서 99.5%가 창호 공사만 한 점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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