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가 지난 3일과 7일에 발생한 태풍(마이삭과 하이선)피해로 김해지역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전력공사의 늑장 대응 규탄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14일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이날 개회한 제231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주정영 의원 외 19명 의원이 공동 발의해 채택됐다.

건의안에는 태풍피해를 우려하는 기상청 예보에도 한전이 정전피해 대처와 복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대표 발의한 주 의원은 "지난 태풍 때 직접 영향권에 들기도 전에 김해지역에는 수많은 가구가 정전사태를 맞았는데도 한전 측의 정전 복구가 늦어져 농가와 공장, 상가 등 2차 피해가 발생해 시민들의 거친 항의와 비난이 폭주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앞으로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전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신속한 비상복구체제 정비와 행정당국과의 실시간 공유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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