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에서 생산된 애플망고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애플망고는 망고의 한 품종으로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아열대 과일이다. 

김해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사업비 3억 4500만 원을 들여 3.6ha에 애플망고를 보급해 재배하고 있다. 이 재배면적은 경남지역 전체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한다.

3일 애플망고 수확을 시작한 김광하(57·진영읍) 씨는 "아열대 과일을 재배한 초기에는 애플망고 정보가 부족하고 비용이 부담스러워 힘들었지만 국산 애플망고는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향과 당도가 월등히 뛰어나 수입 망고와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일조량이 많아 겨울철에도 온난한 기후가 지속하는 기후조건으로 김해 아열대 작물은 국내 어떤 지역에서 재배하는 아열대 작물보다 유리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아열대 작물과 샤인머스켓, 미나리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을 대폭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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