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하며 받은 장학금 활용
선풍기 10대 구입·이웃에 전달

고교 1학년생이 장학금으로 받은 돈으로 선풍기를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이른바 '기부 선순환' 문화를 실천한 것이다.

부경보건고등학교(부산 사하구 소재) 신현빈(1학년) 군은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하게 펼치면서 로타리클럽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이 장학금으로 선풍기 10대(50만 원 상당)를 구입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 어른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난 28일 김해 활천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신 군이 활천동주민센터에 선풍기를 기부한 것은 평소 김해시자원봉사센터 회원으로 만난 김해시자원봉사센터 조숙자 회장과의 친분에서 비롯됐다.

▲ 김해 부원동에 거주하는 신현빈(왼쪽 넷째) 학생이 활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시원한 여름나기를 도울 선풍기 10대를 기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시
▲ 김해 부원동에 거주하는 신현빈(왼쪽 넷째) 학생이 활천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시원한 여름나기를 도울 선풍기 10대를 기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시

간호사가 꿈인 신 군은 김해 부원동에 거주하면서 부산 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신 군은 '제10회 경남청소년자원봉사 대상' '제21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 은상'을 받는 등 10년 전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하며 상까지 받았다.

신 군은 "더운 날씨에 냉방제품도 없이 생활하는 어려운 어른들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풍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활천동주민센터는 신 군이 전달한 선풍기를 지역 내 저소득층과 홀로 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