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가능 업종 4→9개로 확대
연말 준공…현재 분양 공고 중

창원시 북면 동전산업단지가 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동전산단은 인허가 승인을 완료하고 74필지 산업용지 분양 공고에 나섰다. 각종 규제 완화로 입주 업종이 크게 확대되고,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의 입주도 가능해지면서 기업체 투자 상담과 입주 문의가 잇따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동전리 일원 49만 9716㎡에 조성 중인 동전산업단지는 ㈜창원혁신산단개발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대우건설, 대저건설이 책임시공을 맡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전산단은 지난 15일 창원시의 '동전일반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 및 지형도면' 고시에 따라 입주 가능 업종이 크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금속가공제품제조업(C25) △기타기계·장비제조업(C29)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C30) △기타운송장비제조업(C31) 4개 업종으로 제한됐다.

하지만 이번 개발계획변경 승인 고시에 따라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D35) △전기장비제조업(C28) △기타제품제조업(C33)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H49)△창고 및 운송 관련서비스업(H52) 5개 분야가 추가되면서 모두 9개 업종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업종 규제 때문에 이주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되면서 산단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조감도.<br /><br /> /창원혁신산단개발피에프브이
▲ 창원 동전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창원혁신산단개발피에프브이

여기에 '수용성 절삭유' 사용 기업의 입주 물꼬가 트인 것도 한몫했다. '수용성 절삭유'는 금속 재료를 절삭·연마하는 공정에서 마찰열을 감소시키고 절삭날을 냉각시키고자 물과 섞어 사용하는 윤활유의 일종이다.

낙동강 하류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 내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은 개별 입지 규제(개별 공장 운영·설립 규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일부 개정 고시가 이뤄지면서, 낙동강 하류유역 폐수배출시설 설치제한 지역 내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이 유예기간 내 산업단지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한 지역인 창원시 북면, 동읍, 대산면 금속가공 제조업 등의 수용성 절삭유 사용기업이 동전산업단지로 들어올 수 있게 됐다. 기업활동을 영속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새로 도입되는 '네거티브 규제'도 산단 활성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업단지 내 일정구역에 대해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가 허용되는 '네거티브 규제'가 시행되면, 전자상거래업 등 그간 서비스업으로 분류되어 산업시설구역에 입주 불가했던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진다.

㈜창원혁신산단개발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이 장기 지속됨에 따라 지역 제조업 실적 감소와 이에 따른 불안심리로 기업들의 투자가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창원동전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확대와 수용성 절삭유 사용 기업 입주가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 분위기가 상승 전환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전산단은 분양 공고에 이어 시 입주심사·분양계약 체결 등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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