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센터, 환경단체 지적 반박
"가정집 전자파량보다 낮아"

김해시 부원동에 입주 예정인 NHN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지역 환경단체가 전자파·열섬현상 등을 지적하자 시와 해당 업체가 해명하고 나섰다. ▶15일 자 4면 보도

김해시와 NHN데이터센터 측은 16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최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제기한 문제점들을 반박했다.

센터 관계자는 전자파 노출 우려와 관련해 "김해NHN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자파는 0.16mG (미래전파공학연구소 측정)정도로 예측돼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자파 수치는 미래전파공학연구소가 네이버 NHN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측정한 값으로 김해NHN데이터센터 건축물 구조가 네이버 데이터센터 구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자파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이어 "김해NHN데이터센터는 외부공기가 유입되면 공조효율이 떨어져 두꺼운 단열재와 콘크리트 시공으로 외기를 차단하며 이중 삼중으로 통제함으로써 외부에 미치는 전자파 영향은 가정집의 전자파보다 낮고, 전기 전압은 고압전력이 아닌 일반 전주에 설치된 22.9V 변압기에 사용되는 전압과 동일하다"면서 "김해NHN데이터센터로 들어가는 전력선은 모두 지중화하기 때문에 전자파 방출은 극히 낮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해NHN데이터센터 완공 후 필요하면 전자파 수치 측정을 위해 외부 공인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열섬현상 우려와 관련해서는 "냉각탑에서 외부로 발생하는 열은 주변 5~10m 이내 외부 공기와 희석돼 외부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복원된다"며 "여름철 외기 상태가 건구온도 35℃ 습도 60%인데 비해 냉각타워로 발산하는 공기는 건구온도 34℃ 습도 70% 수준이므로 외기 온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주장했다.

유해물질 함유 가능 냉각수 성분 배출 우려는 "냉각수에는 별도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냉각에 사용하는 물은 냉각시스템을 순환해 일부 기회 부분만 보충하는 방식으로 외부로 방류하지 않는 구조"라며 "주변 수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에 관해서는 "김해연구개발센터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2022년부터 연차 계획에 따라 지역 인재를 고용하면 5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며, 센터 건립으로 재산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수 확보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시 김홍립 기획조정실장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에서 제기한 네 가지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HN데이터센터는 김해시 부원동 일원에 5000억 원을 투입해 김해NHN데이터센터를 2021년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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