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코로나 사태로 취소했거나 축소한 13건의 행사 예산 10억 원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편성했다. 이 예산으로 소득 하위 50%인 6만 8362가구에 가구당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김해시는 올해 예산 3000만 원 이상인 40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전체 예산 40억 원)중 취소한 행사 (11건에 9억 1600만 원)와 축소한 행사(2건에 8500만 원)로 집행하지 않은 10억 원을 1차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지자체 긴급재난지원금은 경남도와 김해시에서 50%씩 282억 원을 편성해 김해지역 소득하위 50% 가구를 지원하는 것이다.

1차 추경안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제277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한다.

이로써 해당가구는 시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지급받게 된다.

취소한 주요 행사는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사업비 7500만 원)와 의생명강소특구 지정 1주년 기념행사인 국제의생명과학축제(2억 9000만 원),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허왕후 신행길 축제(2억 8500만 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제20회 해동이기 전국리틀야구대회(2000만 원)와 제14회 김해시장배 전국바둑대회(3500만 원), 제1회 김해시장배 영호남초청 전국족구대회(4000만 원), 2020 김해가야왕도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4000만원) 등도 취소했다. 

대규모 독서행사로서 8월 예정된 청소년인문학읽기 세계대회(9800만 원)와 10월 평생학습과학축제(1억 원)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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