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9억 원을 투입해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시설원예 첨단화에 나선다.

올해는 융복합 시설원예 스마트팜을 10㏊(30여 농가)가량 추가로 육성한다.

현재는 11㏊ 규모에 20개 농가에서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해 파프리카와 토마토, 딸기, 가지, 장미, 국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3년간 스마트팜 규모를 지금의 두 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농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작목별로 최적화된 모델을 현장에 적용한다.

지난 2012년 스마트팜을 도입한 지역 내 한 토마토 재배 농민이 생육단계별 최적화된 관리로 5000㎡ 터에서 완숙 토마토를 키워 연간 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농업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과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불확실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앞으로 화훼산업과 시설원예뿐 아니라 과수와 노지까지 시설원예 첨단화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1960년 국내 최초로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농업혁명 붐을 일으킨 비닐하우스농법 발원지이며 국내 최초 단감 시배지(진영)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