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장기표 후보가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개학연기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교육 관련 당국에 'EBS 교육방송을 활용해서 개학연기 사태를 극복하자고 25일 정책제안을 했다.

장 후보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학생들의 교육이 이대로 더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장기화하는 개학 연기는 학생과 학부모들께 절망만 줄 뿐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며 "일각에서 거론하는 9월 학기제는 교육 현장에서 너무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또 수많은 예산과 대응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생들 수업을 위해서 개학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EBS 교육방송을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고, 지금도 이용하려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EBS 홈페이지 접속이 제대로 안 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로 동시 접속이 가능한 인원이 100만 명 안팎으로 제한된 시스템이어서 전체 초·중·고교생이 이용하기에는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개선책으로는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을 협조받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시했다.

장 후보는 그러면서 "지금은 비상상황의 시기이고,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 문제이기에 더욱더 다양한 방안들을 찾아야 한다"며 "공영방송인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등과 사용계약 협의를 체결해 더욱 적극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는 "방송을 진행할 강사들은 전국 초·중·고 교사들 중 공모를 하면 최고로 우수한 강사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EBS 교육방송 등 다양한 방송 인프라를 활용해 교육공백 해소와 학부모들의 걱정을 줄여 사회불안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