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하윤수 교총회장 접촉

경남 도내 사립학교 교직원 등 30여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학 관련 토론회 참석자들이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도내 사립학교 교직원, 법인 관계자 31명 명단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사립학교 교장, 행정실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사립학교 법인사무국을 통해 도내 참석자 현황을 파악해 참석자를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선제 조치를 한 것이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토론회 참석일로부터 14일 이내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공가' 처리하도록 했다.

해당 학교는 내달 4일까지 매일 1회 이상 참석자들에게 유선 연락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외부활동 자제를 당부하기로 했다.

특히, 토론회에서 하윤수 회장과 악수를 한 도내 접촉자는 24일 지역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26일에 나올 예정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해당 토론회 참석자 확진으로 (방역을 위해) 국회가 문을 닫는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경기·인천·광주교육청 등도 해당 토론회에 참석한 학교 관계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사학 토론회에서 하 회장과 접촉한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희경, 곽상도 의원, 이들 의원과 접촉한 황교안 대표가 24일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했고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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