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개 단지 3733가구
반도건설 사파지구 첫발
매매가 회복 가속 기대감

집값 하락이 장기화되던 창원지역 부동산시장이 지난 연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창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서서히 오르는 분위기에서 올해 3733가구 신규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돼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창원 부동시장 회복세 = 지역 경기가 위축되면서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창원 부동산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접어들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창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등해 2020년 1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미분양 물량도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창원지역 미분양 물량은 2018년 12월 6754가구에서 지난해 12월 5329가구로 1년 사이 1425가구 감소했다.

▲ 창원 성산구 사파지구에 들어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반도건설
▲ 창원 성산구 사파지구에 들어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반도건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경남은 미분양이 서서히 해소되고 올해를 기점으로 입주량이 예년보다 줄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다. 최근 창원지역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활력을 보이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특히 창원 의창구, 성산구 지역에 오랜만에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되면서 분양시장 호황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관계자는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창원 주택시장은 성산구와 의창구를 중심으로 매매가를 회복하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는 한동안 공급이 없었던 성산구와 의창구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4개 단지 3733가구 분양 예상 = 부동산114에 따르면, 창원시에서는 올해 4개 단지 3733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창원지역 마수걸이 분양단지는 반도건설이 선보이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의 창원지역 첫 사업이기도 하다. 한 해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봄 분양시장'에 나서는 만큼 수요층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들어서는 104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5~86㎡로 조성된다.

창원지방법원, 검찰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밀집된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자리 잡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별동학습관, 키즈워터파크, 맘스카페 및 사우나시설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오는 6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창원 교방 푸르지오 예가'(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38가구 규모로 이 중 5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교방초, 의신여중 등 교육시설이 있으며, 추산근린공원 등 녹지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동원개발은 창원시 의창구 북면 무동지구에서 '무동지구1차 동원로얄듀크' 525가구와 '무동지구2차 동원로얄듀크' 62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