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기업경기 조사
전월비 각각 3p 상승·1p 하락

경남지역 업체들의 업황과 전망지수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제조업의 지난달 업황과 이달 경기전망은 다소 개선됐지만 비제조업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68로 전월(65)대비 3p 상승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통해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업체 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업체수가 각각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달 제조업 매출 전망BSI는 76으로 전년 동기(82) 대비 6p 떨어졌다.

재고수준 전망BSI는 10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p 하락했다.

생산 전망BSI와 자금사정 전망BSI는 각각 84, 77로 전월보다 2p 올랐다. 제조업 채산성 전망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았다.

생산설비수준 전망BSI는 109로 전월(106)보다 3p 상승했으며, 설비투자실행 전망BSI는 93으로 1p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62로 전월(64)대비 2p 하락했다.

이달 비제조업 매출 전망BSI는 71로 전월(69)보다 2p 올랐으며, 자금사정 전망BSI는 75로 1p 상승했다.

채산성 전망BSI는 74로 2p 떨어졌으며, 인력사정 전망BSI는 82로 전월(85)보다 3p 하락했다.

지난달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도 희비가 엇갈렸다.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69로 전월(66) 대비 3p 상승했다. 전국의 1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p 상승한 76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대기업은 81로 전월(77) 대비 4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은 62로 전월(60)보다 2p 올랐다. 수출기업(85)과 내수기업(64)은 각각 5p, 3p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63으로 전월(64) 대비 1p 하락했다. 전국(73)과 격차는 10p로 전월보다 축소됐다.

제조업체는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32.2%), 불확실한 경제 상황(16.9%), 인력난·인건비 상승(11.8%)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체는 인건비상승·인력난·내수부진(22.8%), 경쟁심화(13.9%) 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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