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동향조사…투자수익률도 전국 평균 이하

경남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가·오피스 등 상가 임대료가 크게 떨어지는가 하면 투자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 등 지역 기반 산업 침체에 따른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상권 매출 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오피스, 상가 등 경남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모든 유형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보면, 도내 오피스 임대료는 ㎡당 5700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30%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는 1만 4600원(㎡), 소규모상가는 1만 4600원(㎡)으로 각각 1.43%, 1.18% 하락했다. 집합상가는 2만 1800원(㎡)으로 2.38% 떨어졌다.

건물주들의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최근 3개월간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소득수익률(임대 수익 등)과 자본수익률(자산가치 변동)을 합산해 산출된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가 3.06%, 중대형상가는 3.16%, 소규모 상가는 3.40%, 집합상가는 5.60%로 나타났다.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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