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제자 존 마옌 루벤 씨 제84회 의사국가시험 합격

▲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 존 마옌 루벤 씨. /인제대
▲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 존 마옌 루벤 씨. /인제대

'남수단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의 남수단 제자 존 마옌 루벤 씨가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인제대학교는 '제84회 의사국가시험'에 의과대학생 99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합격자 가운데 지난해 의과대학을 졸업한 루벤 씨도 포함됐다.

루벤 씨는 이 신부의 또 다른 남수단 제자 토마스 타반 아콧 씨와 함께 지난해 실기시험을 통과했으나, 필기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루벤 씨는 "이 신부님 선종 10주기를 맞아 의사가 되니 신부님께 받은 선물이 아닐까 싶고 만약 살아계셨다면 많이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로서 앞으로의 삶을 두고는 "병들고 어려운 분들을 치료하며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는 루벤 씨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기숙사를 제공하고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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