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가 김해시에서 열릴 코스트코 입점 교통영향평가(5일 개최)를 하루 앞둔 4일 "코스트코가 쥬촌면 일원에 입점하면 김해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코스트코 김해 입점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스트코가 주촌면 일원에 입점하면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김해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물론, 교통체증도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해시민과 소상공인들은 김해시의 코스트코 교통영향평가는 자칫 졸속으로 이뤄질 우려가 있고 이 경우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를 압박했다.

55만 도시인 김해에는 현재 대규모 점포가 10여 개나 입점해 영업 중이고 여기다 코스트코 김해점까지 입점하면 김해경제와 소상공인들은 파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코스트코 입점 예정지는 불과 몇백여 대의 주차대수 면적으로는 어림이 없다"며 "최소 1만대는 동시 수용할 주차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외동 사거리 지하차도와 코스트코 양차선 진출입로 확보와 고속도로 박스 확장을 하지 않으면 교통체증을 막을 수가 없고, 코스트코는 이 같은 교통체증 방안을 해소할 요건을 갖춘 후 시 교통영향평가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김해시가 코스트코의 교통영향평가를 졸속 처리하면 김해시민과 소상공인연합회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코스트코와 김해시는 기습적인 졸속 교통영향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해시소상공인연합회는 김해유통조합과 나들가게 협의회, 7개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20여 개 직능 단체 등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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