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제작·기증한 동상
시, 연지공원에 세우고 제막

올 들어 인도 정부가 석가모니 보리수를 김해에 기증한 데 이어 인도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1869∼1948) 동상도 김해시에 기증했다.

김해와 인도는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혼인으로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 경제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기증받은 간디 동상은 지난 5일 김해 연지공원에 설치했다.

간디 동상 제막식에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소누 트리베디 신임 주한 인도문화원장, 김해시장과 지역 정치인,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김해와 인도 간의 친분관계를 과시했다.

▲ 김해 연지공원에 세워진 인도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동상. /김해시
▲ 김해 연지공원에 세워진 인도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동상. /김해시

인도는 세계 각 나라에서 추진하는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김해시에 간디 동상을 기증했다.

김해시는 한국 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와 거리의 독립기념관이 있는 연지공원 내 국제자매도시 기념원에 간디 동상을 건립할 터를 마련해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비폭력 저항의 상징인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독립운동 100주년인 만큼 이번 간디 동상 건립을 계기로 김해시민들도 간디정신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21일 한국(서울)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해와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석가모니 나무인 보리수를 시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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