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회현동 '봉황대길'이 온통 태극기 물결로 휘날려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시 회현동행정복지센터가 개천절과 국군의 날 등 여러 국경일이 이어지는 10월 한 달간 이 '봉황대길'을 태극기 거리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회현동은 봉황대길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하고자 지역주민들에게 태극기 달기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태극기 꽂이와 태극기가 없는 주택과 점포에는 통장들의 협조를 받아 태극기 꽂이를 직접 제작·설치했다. 봉황대길 거리에 나열된 전신주에도 태극기 꽂이를 설치해 태극기를 달았고, 거리 화단에는 바람개비 태극기 300여 개로 꾸몄다.

회현동행정복지센터가 이곳을 태극기 거리로 조성한 데는 최근 국경일 등 태극기 달기에 무관심한 주민들에게 태극기 달기의 경각심을 일깨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이와 더불어 최근 특화거리 도로명 사업으로 '김해대로 2273번길'에서 '봉황대길'로 도로명이 변경된 봉리단길을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의도도 깔렸다.

봉황대길 태극기는 지난 4일부터 집중적으로 게양하고 있다.

한미정 회현동장은 "국경일과 기념일에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는데 회현동뿐만 아니라 김해시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봉황대길에 태극기를 내걸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도 고취하고 볼거리도 제공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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