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숙 군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설명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2017년 무산되고 나서 2년 만인 지난달 군이 공단 설립 근거가 될 조례안을 군의회에 제출했으나 상임위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함양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함양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하면서 군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조례안 19조에 명시된 17개 사업 수행과 관련해 사업 대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7개 사업은 대봉산 생태숲 관리 운영을 비롯해 치유의 숲·대봉산자연휴양림·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산림레포츠단지 ·국민체육센터 관리 운영 등 15개 사업과 그밖에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위탁·대행사업 등이다.

임채숙 기획행정위원장은 "지난 8월 집행부로부터 보고받을 때 의회와 간담회는 물론 주민공청회 등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 군에서 이들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회에 상정해 결국 부결까지 온 것 같다"면서 "먼저 군민과 의회 의견을 수렴해 전체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례안 부결로 집행부가 각 사업에 대해 필요에 따라 민간위탁과 직접 운영 등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조례안 부결 관련 군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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