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비전사업 계획 수립
100억 투입해 플랫폼 구축
대주민 서비스·취업 강화

가야대학교가 동남권 재활복지 특성화 동남권 선도대학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갈수록 대학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가야대는 "대학 특성화 비전사업의 하나로 대학을 재활복지 특성화 동남권 선도대학으로 만들겠다"고 19일 밝혔다.

재활복지 선도대학 인프라로 우선 대학 내에 재활복지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재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실행전략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재활 2030 집행계획'과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대학 특성화 비전으로 4가지 세부적인 실행안도 제시했다. 이 실행안의 초점은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대학은 역량개발 프로그램인 '맞춤형 KCDP'를 운영해 타 대학이 추격할 수 없는 이른바 '취업률 초격차(2020년 취업률 80% 달성)'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교수 학습분야에서도 종전의 형식주의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성과중심으로 교육방식을 바꾼다. 이를 위해 올해 신설된 교육혁신원의 교수학습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교양 과목과 전공 과목, 비 교과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학생들의 역량 진단에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도 도입해 진행한다.

▲ 가야대학교 전경. /가야대학교
▲ 가야대학교 전경. /가야대학교

교육혁신을 위한 학교 재정투자도 늘린다. 10년 이내에 100억 원(등록금 이외)을 대학에 투자한다. 자금은 경북 가야대 고령캠퍼스 골프장과 유휴 부지를 매각하고, 대학과 졸업생,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대학발전기금으로 마련한다.

대학발전기금은 첨단 교육기자재 구입과 선진 교육시스템 구축,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연계학습(어학연수, 전공 관련 국외견학, 실무영어 학습 등의 장기적인 기초능력 강화학습)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차원에서 현 가야대 캠퍼스를 지역 밀착형 혁신공간으로 만들고, 가야대가 주도하는 지역사회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 지역사회 재활복지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재활연구소와 재활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가야대 이상희 총장은 "가야대 글로벌 대학 육성 차원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야대는 부·울·경 지역 4년제 대학(평균 취업률 60%) 중 취업률 1위(75.6%·지난해 기준)를 달성한 데 이어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재학생들은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해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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