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6월 고용동향
지난해 동기비 3만 명 줄어

경남지역 고용상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경남지역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부진은 고용시장 한파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경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취업자는 175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명(-1.7%) 감소했다.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 대비 1.3%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2.4%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고, 여자는 50.7%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줄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1.0%p 감소했다.

고용 악화는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실업자는 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1000명(57.2%) 증가했다.

실업률은 4.6%로 전년 동월 대비 1.7%p 올랐다. 실업률은 올해 6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에서 2만 9000명(-6.9%), 건설업에서 4000명(-3.7%) 감소했다.

특히 도내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분야 일자리 감소 추세는 계속됐다. 6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만 명(-7.0%)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최장 감소'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2만 3000명(6.6%),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4000명(2.6%) 각각 증가해 사회간접자본과 기타가 1만 8000명(1.6%)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 54만 3000명, 임금근로자 121만 3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 7000명(-8.0%) 감소했다. 이 중 자영업자가 3만 2000명(-6.7%) 줄어들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 7000명(1.4%) 늘었다. 이 중 일용근로자는 7000명(-9.8%) 감소했으나, 임시근로자가 2만 1000명(8.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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