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회계감사 수행 제안
상설 감시기구 설치도

울산시 시내버스혁신위원회는 업체들의 서비스와 경영개선 자구노력에 맞춰 재정지원을 하라고 권고했다.

교통 전문가, 회계사,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 종사자 등 15명이 참여해 지난해 10월부터 활동해온 시내버스혁신위는 지난달 27일 울산시에 정책 권고문을 내놓았다. 시내버스혁신위는 시내버스 업체들의 서비스 개선, 경영 개선 등 자구 노력 성과에 대응해 비례성 원칙에 따라 재정 지원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회계 프로그램을 연동해 울산시가 주도한 회계감사를 수행하라는 점도 눈에 띈다. 수입금 관리와 지출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중기(2021~2022) 정책과제에서도 이어지는 사항으로 운송비용의 적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입금 관리제 개선에 따른 상설 감시기구 설치도 제안했다.

시내버스혁신위는 더불어 장기(2023~2027) 정책과제로 '울산형 다중복합운영체계'를 제시했다. 트램 등 도시철도 도입 시점인 2027년에 맞춰 시내버스 경쟁체계 조성과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운영체계로 '조건부 준공영제', '부분적 공영제', '신모델 경쟁체계'를 들었다.

재정 지원액 비율의 지속적인 증가 등을 고려해 조건부 준공영제 도입을 제안하면서 퇴직적립금 확보, CNG(압축천연가스) 미지급금 처리, 부채 해결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는 단기(2019~2020) 정책과제에도 포함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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