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연간 7억 원의 발전수익을 내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가동한다. 특히 발전수익금을 지역 에너지 지원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시는 삼계·명동정수장과 가야테마파크 등 3곳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가동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태양광 발전시설은 국비 11억 6000만 원과 시비 12억 8000만 원, KT 민자 29억 4000만 원 등 총 53억 8000만 원을 투입했다. 용량은 태양광 발전시설 1.8㎿급과 3㎿h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설치했다.

종전 지자체 발전사업은 대부분 공공 유휴 터에 일정한 임대료를 받고 민간사업자가 기부하는 임대 발전사업 방식(BOT)으로 추진해왔다. 반면 시의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앞으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민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공모사업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의 에너지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림면 신봉마을과 진영읍 봉하마을, 대동면, 장유3동 일원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 중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국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시는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으로 화목맑은물순환센터와 칠암도서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중이고, 내년까지는 지역 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보급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