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예한 쟁점 꼼꼼히 분석해 독자 판단 도와

경남도민일보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4월 보도된 기사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이달의 기사상으로 20일 자 1면에 게재된 우귀화 기자의 '경남학생인권조례 반대 측 주장 팩트체크-성문란·교권침해·학력저하 우려, 근거 없다'를 선정했다.

이 기사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한 교육위원회 도의원들의 주장과 근거가 타당한지 분석한 기사로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혀 독자들의 판단을 도운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기사를 추천한 위원은 "조례가 동성애를 조장한다, 교권을 침해한다, 조례가 상위법을 위반한다는 주장에 대해 법적 근거, 학생인권조례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지역의 현황, 관련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반대 이유가 타당하지 않음을 제대로 알려주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 4월 20일 자 1면에 실린 '경남학생인권조례 반대 측 주장 팩트체크' 기사.

이 기사와 함께 수상 후보로 오른 기사는 21일 자 창간 20년 기획으로 보도된 '미등록 이주아동 인권 실태-기록할 수 없는 아이들'과 22일 자 기고 경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사업기획팀 윤둘래 씨의 '청소년 임신을 대하는 자세'다. 미등록 이주아동 인권 실태 기사는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픈 기사였다"는 평가와 함께 창간 20년 기획으로 돋보였다는 칭찬을 받았다.

또 평가 논의 과정에서 외부 원고여서 수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윤둘래 씨의 기고는 청소년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인데 짧은 글이지만 울림이 큰 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29일 자 이원정 기자의 '무조건 MRI가 좋은 건가요?', 28일 자 김훤주 기자의 데스크 칼럼 '전두환 기념물과 이 나라의 민주주의', 31일 자 18면 이서후 기자의 '상상의 나래 활짝 주말 창원 전시장' 글과 편집, 그리고 이동욱·서동진 기자의 '사람꽃' 등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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