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3D 프린팅 기술을 도내 조선 산업에 적용시키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경남도는 30일 창원시·재료연구소·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DNVGL(노르웨이 선급사)·한국선급·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과 함께 '조선부품에 대한 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3D 프린팅' 기술이 조선 생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품 인증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3D프린팅 기술이 확산되고 양산화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조업의 위기극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부품설계→제조 →시험평가→인증' 등 전 과정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3D프린팅 기술을 산업에 본격적으로 적용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과 전문직종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조선분야 기업과 제조업체, 3D프린팅 장비전문기업, 소재전문 연구기관이 밀집되어 있어 3D프린팅과 연계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한 지역"이라며 "경남도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3D프린팅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혁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