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정 목표로 아동참여단원 구성·5일 어린이 큰잔치

김해시가 2020년 지정을 목표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아동친화도시로 자리 잡고자 아동을 위한 다양한 관련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참여할 아동참여단원 발대식을 했다. 단원 69명은 아동 눈높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각종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홍보활동을 한다.

5일에는 '꿈과 미래가 있는 아동친화도시 김해'를 주제로 수릉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도 진행한다. 이날 수릉원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5개 분야 66개 체험부스를 설치해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앞서 시는 지난 1월에 아동친화도시 예산 전수조사도 마쳤다. 시는 2017년 6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그해 7월에 전담기구 설치, 10월에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11월에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특히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도 지난해 제정했다. 더불어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과 아동친화도와 시민참여조사 연구용역 시행, 아동권리교육, 시민참여 원탁토론회 등도 개최해왔다. 이는 김해가 아이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또 시는 아동권리지킴이 운영과 아동친화도시 관계기관 업무협약, 아동권리교육으로 아동친화도시 지정요건 10대 원칙 46개 항목을 추진했다. 아동친화도시가 되려면 지켜야 할 10가지(아동의 참여와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관련 예산확보,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 원칙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교육과 안전, 시민의식 등 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변화가 필요하다. 미래사회에 아동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과 직결되는 만큼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기반으로 아동이 주체로서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는 지역사회를 일컫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