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사업 확정 후 14년 만
진례면 송정리 일대 367만 ㎡
민간업체 2023년 1차 준공 목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록인 김해레스포타운(이하 록인)이 김해시 진례면 일원에 추진하는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 사업이 6월 시작된다고 김해시가 28일 밝혔다.

민간투자자 확정 공고 이후 14년 만이다.

진례면 송정리 일대 367만㎡에 대중골프장과 주택단지·각종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진례면 시례리 일원 98만 2000㎡에 아파트와 주택 등을 짓는 1단계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준공한다. 골프장과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은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주택단지에는 아파트 5927가구와 단독 주택 379가구 등 주택 6306가구가 입주한다.

2단계 공사인 스포츠레저단지에는 대중골프장과 축구장·야구장·그라운드골프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테니스장·족구장·풋살경기장 등 8개 종목의 경기장이 들어선다.

이 사업 착공이 급물살을 탄 데는 사업시행자인 록인과 레저시설 도시개발사업 토목공사 시공사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 세부 추진계획 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2005년 6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지설 민간투자자 확정 공고 이후 2008년 3월 사업 대상지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으나 민간 주주 간 분쟁과 행정소송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시가 록인 측을 사업시행자로 취소하자 록인 측은 시를 상대로 2015년 도시계획시설(운동장·골프장) 실시계획인가 취소 관련 소송을 냈다. 시와 록인 간 소송전은 2017년 5월 대법원에서 김해시의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법정 공방이 끝났다. 소송에 패한 김해시는 지난해 5월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를 시에서 록인으로 다시 변경 지정하고, 12월에는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했다.

군인공제회는 사업시행자 자격을 되찾은 록인 측에 추가 자금으로 1248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 복합스포츠레저시설이 조성되면 진례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대거 향상되고 김해 동서지역 간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의 특수법인에는 김해시(37.86%), 코레일테크(15.77%) 등 공공지분과 민간지분으로 군인공제회(46.37%)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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